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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 In One- TALK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앰버서더 한빛나 프로

Q. 골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빠가 다니시던 연습장을 따라간 게 골프와의 첫 만남이었어요. 그 때가 열세 살인데, 처음엔 골프가 마냥 재미없게 느껴졌어요. 땀 흘리며 뛰어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방과 후엔 친구들과 피구, 발야구, 축구 같은 운동을 즐겨 했어요. 그래서 정적인 느낌의 골프는 조금 답답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달라졌어요. 다양한 클럽으로 공을 쳐보고, 스윙이 제대로 맞아 멀리 날아가는 걸 보면서 점점 흥미가 생겼어요. 특히 필드에 나가 처음으로 잔디밭 위에서 스윙을 했을 때, 그 느낌은 지금도 선명히 기억나요. 필드의 초록 잔디 위에서 공을 치는 순간들이 너무도 즐겁고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Q. 어렸을 때부터 재능이 있다고 생각하셨나요?

주니어 시절엔 사실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비교적 늦게 골프를 시작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아온 선수들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었어요. 대회에 나가보면 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몸도 성장하고, 체력과 집중력도 좋아지다보니 실력이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하는게 느껴졌어요. 도 대표 선발전에 나가고, 전국체전 무대에도 나가는 경험을 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게 된 것 같아요.

성장기였던 만큼 흡수력도 빨라 실력이 눈에 띄게 늘었고, 무엇보다 그만큼 성과가 따라오니 골프가 점점 더 재미있어졌어요. 그러면서 나도 프로가 되어 이 길을 계속 가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Q. 프로 생활을 하면서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가 있었나요?

플레이 스타일 면에서 예전에는 다소 안정적인 성향이 강했어요. 실수를 줄이고, 무리하지 않는 방향을 택하는 게 익숙했어요. 그런데 투어를 다니며 다른 프로들과 함께 라운드를 해보니까 생각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어요. 특히 비거리 면에서 큰 차이를 느꼈을 때가 많았어요. 티샷 하나만 봐도, ‘아 저렇게 멀리 보내 놓고 세컨샷을 치면 경기가 훨씬 유리하겠구나’ 하는 걸 체감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경험들이 쌓이면서 ‘언제 어디서 공격적으로 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그에 맞는 도전적인 플레이도 연습하게 됐어요. 아직 완전히 스타일을 바꾼 건 아니지만, 예전보다 확실히 더 적극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중이에요. 안정감과 공격성을 균형 있게 갖춘 플레이어로 성장하고 싶다는 목표도 생겼고요.

Q.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경기를 할 때 가장 기본적인 목표는 항상 ‘파 세이브’에요. 무리하게 버디를 노리기보다는, 안정적으로 파를 지켜가는 플레이가 제 스타일에 더 맞는 것 같아요. 다행히 드라이버 샷에서 큰 미스가 나거나 오비가 자주 나는 편은 아니라서, 티샷에서부터 큰 불안은 없는 편이에요. 그런 안정감 덕분에 코스 전반을 차분하게 운영해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다만 저는 스스로 멘탈이 강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중요한 순간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퍼팅 연습을 꾸준히 해요. 퍼팅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멘탈과 집중력의 싸움이라는 생각이 강해요. 그래서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루틴을 만들고 지켜가려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긴장하면 티가 나는 스타일이어서 이 긴장감을 극복할 수 있는 멘탈을 유지하고자 노력중이에요.

Q. 멘탈을 극복하는 방법이 있나요?

멘탈이 중요한 순간은 아무래도 경기를 하면서 압박이 되는 순간일거에요. 그래서 저는 그런 순간들에 일부러 더 자주 노출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 상황에 익숙해지고, 두려움보다는 익숙함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언젠가는 그 압박의 순간이 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어요.

투어에서 마주하는 상위권 선수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는 게 그런 순간에 오히려 더 집중하고 침착하게 자신만의 플레이를 이어간다는 점이에요. 실수가 나와도 흔들리지 않고, 좋은 흐름을 만나면 끝까지 이어나가는 그 의연함은 단순한 실력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프로들의 태도와 마인드를 유심히 지켜보고, 스스로도 그런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연습해요.

Q. 롤모델로 삼는 선수가 있을까요?

제가 가장 롤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는 배소현 프로에요. 누구보다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모습이 늘 인상 깊었어요. 오랜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투어를 뛰면서 결국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만들어낸 걸 보고, 저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단순히 우승이라는 결과보다는, 그 결과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들, 버텨내고, 지켜내고, 포기하지 않았던 시간들, 그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거든요. 저도 그런 꾸준함을 제 무기로 만들고 싶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제 페이스를 잃지 않고 묵묵히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 나만의 우승, 나만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성적에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강한 마음, 그리고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채워가는 태도. 그게 제가 배소현 프로를 롤모델로 삼는 가장 큰 이유이자, 제가 꿈꾸는 선수의 모습이에요.

Q. 본인이 생각하기에 스스로의 가장 큰 장점은요?

예전에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망설임 없이 ‘아이언 샷이 강점이에요’ 라고 했었어요. 실제로도 아이언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고, 경기에서도 그 부분이 제 플레이의 중심을 잡아줬거든요.

그런데 올해 시즌 초, 푸켓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그 아이언 샷이 기대만큼 따라주지 않아서 많이 아쉬움이 남았어요. 중요한 순간마다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거나 거리 조절이 흔들리는 경험을 하면서, ‘내가 정말 이걸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로는 솔직히 자신 있게 ‘이게 내 무기다’라고 단정 짓기가 조금 조심스러워졌어요.

요즘은 어떤 하나의 기술보다도, 전반적인 밸런스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드라이버, 아이언, 숏게임, 퍼팅까지 어느 하나라도 흔들리면 좋은 경기를 하기 어렵다는 걸 점점 더 실감하고 있어요. 그래서 특별한 강점을 만들기보다는, 모든 영역에서 큰 부족함 없이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훈련에 집중하고 있어요.

Q. 경기 전 날 꼭 해야 하거나 집착하게 되는 루틴이 있나요?

저는 긴장하면 가장 먼저 목과 어깨가 굳는 편이에요. 경기 전날이나 중요한 라운드를 앞두고 특히 더 그런데, 몸이 굳으면 스윙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부분을 풀어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대회에 갈 때마다 꼭 챙기는 게 바로 폼롤러예요.

또 하나 빠뜨리지 않는 게 퍼팅 매트예요. 아무리 연습장에서 좋은 감을 만들어도, 경기 전날 마지막으로 다시 손에 익히고 가야 마음이 편하거든요. 그래서 숙소에 들어가면 보통 100개 정도 반복해서 연습을 하는데, 하고 나면 퍼팅 감각도 살아나고, 거리감도 안정되는 느낌이에요.

Q.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소감이 궁금해요.

프로 무대에 늦게 올라온 만큼, 누구보다 오래 이 자리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커요. 그동안 정말 많은 시간을 준비해왔고, 이제 막 이 무대에 발을 디딘 만큼 한 시즌, 한 경기가 저에게는 더 간절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물론 신인상이나 첫 우승 같은 타이틀도 욕심이 나죠.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목표이고, 저 역시 예외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막상 올해 첫 대회를 치르고 나니 현실적인 고민도 함께 밀려왔어요. 지금은 거창한 목표보다, 시드 유지를 하면서 꾸준히 살아남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Q. 작년 우승의 순간, 기분은 어땠나요?

작년 우승은 7년 만에 이뤄낸 우승이었어요. 그 순간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벅찼지만, 사실 우승 직후에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어요. 내가 엄청나게 특별한 플레이를 했다는 느낌보다는, 마지막 홀에서 상대 선수가 보기와 더블 보기를 하면서 우승이 결정됐거든요.

그런데 경기가 끝나고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는 순간, 참았던 감정이 한꺼번에 터졌어요. 부모님의 목소리를 들으니 그동안 쌓였던 고생과 감정들이 밀려와 눈물이 쏟아졌어요. 주변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고, 그제서야 비로소 ‘정말 내가 우승했구나’ 하는 실감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큰 성과 뒤에 오히려 더 큰 부담감과 걱정이 찾아오기도 했어요. 이제부터는 더 많은 것들을 해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껴졌고요. 우승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Q. 작년에 좋은 결과를 얻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나요?

클럽을 바꾼 이후로 확실히 경기력, 특히 퍼포먼스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느껴졌어요. 골프는 멘탈이나 테크닉도 중요하지만, 결국 스코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클럽과 피팅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스윙 스타일을 크게 바꾸거나 기술적으로 새로운 걸 시도한 건 아니에요. 그런데 새 클럽을 쓰기 시작한 후, 샷의 일관성이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무엇보다 클럽에 대한 믿음이 생기니까, 경기 중 코스를 공략할 때도 훨씬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이 변화 덕분에 더 도전적인 플레이도 가능해졌고, 골프가 다시 한 번 재미있어졌어요.

Q. 올 시즌 루키 4인방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본인에게 자극이 되는 라이벌 선수가 있을까요?

딱히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없는 것 같아요. 누군가를 경쟁 상대로 두고 비교하기보다는, 제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경기를 치르는 게 오히려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골프경기는 결국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걸 점점 더 실감하게 돼요. 다른 선수의 흐름이나 스코어에 흔들리기보다는, 제 루틴과 리듬을 지키는 것이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걸 경험으로 배워가고 있어요.

그리고 정규 투어를 뛰기 시작하면서 느낀 건, 체력의 중요성이 정말 크다는 점이에요. 드림투어는 보통 2~3일간 진행되기 때문에 집중력을 짧게 끌어올리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정규 투어는 4일 동안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해야 하잖아요.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기술적인 연습만큼이나 체력 관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Q. 필드에 나갈 때 선호하시는 스타일이나 평소 자주 손이 가는 색상이나 코디 조합이 있으신가요?

필드에 나갈 때는 항상 얇게, 겹겹이 입는 스타일을 선호해요. 라운드를 하다 보면 기온 변화가 크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입고 벗기 쉬운 옷차림이 가장 실용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반팔 니트나 조끼 형태의 니트 웨어를 자주 입는 편인데, 무채색 이너 위에 니트 베스트를 더하면 군더더기 없이 단정하면서도 프로페셔널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자주 입게 되는 것 같아요.

깔끔한 핏 덕분에 라운드 중에도 스타일이 흐트러지지 않아,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무엇보다도 플레이에 방해되지 않으면서도 선수다운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의 포멀한 느낌과 퍼포먼스 기능성이 잘 어우러진 TOUR-FIT 제품들이 특히 만족스러워요.

Q. 경기 중에 특히 중요하게 느끼는 골프 어패럴의 기능이나 요소가 있다면요?

저는 스윙할 때 어깨나 등 부분이 뻣뻣하게 느껴지면 신경이 쓰이는 편이라, 움직임에 유연하게 따라주는 핏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단정한 디자인에 신축성까지 갖춰져 있어서, 경기 중에도 제 스윙을 온전히 소화할 수 있어요. 특히 TOUR-FIT 라인은 입었을 때의 안정감이 좋아서 중요한 경기 때도 자연스럽게 손이 가더라고요.

Q. 연습이나 대회 등 상황에 따라 골프 어패럴을 다르게 활용하시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요?

연습할 때는 최대한 움직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소재 위주로 입고요, 대회 때는 긴장감 속에서도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단정한 스타일을 선택해요. 같은 제품이라도 조합을 달리하거나, 이너웨어를 바꿔 입으면서 상황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TOUR-FIT 라인은 기능적으로도 뛰어나지만, 핏이 워낙 잘 잡혀 있어서 중요한 대회에서는 셋업 느낌으로 자주 입고 나가요. 반대로 연습 때는 가볍고 땀 배출이 잘되는 소재의 이너를 함께 매치해서 입기도 하고요. 제품 하나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올 한 해는 어떻게 보냈으면 좋겠나요?

올해는 제가 처음으로 정규 투어 무대에 오른 뜻깊은 시즌이에요. 그래서 가장 바라는 건 크게 다치지 않고, 시즌 끝까지 모든 경기에 꾸준히 참여하는 거에요.

사실 처음 올라온 만큼 조급해질 수도 있고, 성적에 연연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결과보다 우선 과정에 집중하려고 해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제 플레이에 집중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믿어요. 꾸준히 정규 투어에서 제 이름을 볼 수 있는 선수로 자리 잡고 싶기도 하고요. 첫발을 내디딘 지금 이 순간의 초심을 잊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이 흐름을 잘 이어나가 보도록 할게요.

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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