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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e In One- TALK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앰버서더 이동민 프로

Q. 올해 컨디션은 어떠신가요?

시즌을 준비하는 동안 전체적으로 몸 상태가 정말 좋았어요. 훈련도 계획대로 잘 소화했고, 스윙 밸런스나 체력적인 부분도 꾸준히 안정적으로 유지해왔기 때문에 이번 시즌은 누구보다 잘 준비됐다는 확신이 있어요.

다만, 시즌 첫 대회에서는 2라운드부터 샷 감각이 조금 흔들리더라고요. 몸은 충분히 준비돼 있었지만, 실전 감각은 역시 경기 속에서 맞춰가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어요. 지금은 매주 경기 경험을 통해 감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고, 좋은 컨디션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성적으로도 차근차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작년에는 시즌 후반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인상적인 우승을 하셨는데요.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셨나요?

작년에는 스윙에서 불안정한 부분들이 있어서 그걸 보완하는 데 집중했어요. 그리고 특히 그린 주변에서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거든요. 이번 동계훈련에서는 그 부분도 많이 다듬으면서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기본적으로 페이드 구질을 선호하는데, 그 샷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으면 흔들릴 때가 많아요. 그래서 훈련에서는 몸의 회전과 밸런스를 개선해서, 제가 원하는 페이드가 일관되게 나올 수 있도록 집중했어요.
그 덕분에 샷이 안정적으로 많이 좋아졌어요.

Q. 지난 3월에는 뉴질랜드 오픈에도 출전하셨죠. 해외 대회는 어떤 계기로 나가게 되셨나요?

뉴질랜드 오픈은 코스 환경도 훌륭하고 대회 분위기 자체가 참 좋아요. 예전에 한 번 참가했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기회가 생겨 망설이지 않고 나가게 됐습니다. 그곳에서 좋은 추억을 하나 더 만들고 온 기분이에요.

아무래도 해외 대회는 갤러리분들의 반응이 더 직접적이고 활기차거든요. 환호와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 보니 선수들도 그 분위기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흔들리는 경우도 있고, 오히려 기분 좋게 몰입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저한테는 그게 또 하나의 재미이자 동기부여가 되는 계기인 것 같아요.

Q. 뉴질랜드 오픈처럼 인상 깊은 대회들이 있으실 텐데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기억속에 남아있는 경기가 있을까요?

아무래도 첫 우승의 순간이었던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은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에요. 그 날은 세 타 뒤진 상태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어요. 전반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기 때문에, 솔직히 우승 욕심도 거의 없었죠. 그런데 10번 홀부터 버디를 시작하고, 분위기를 퍼팅도 잘 이어졌어요. 그렇게 한 타씩 줄여가다 보니 우승까지 이어졌어요. 당시에는 ‘우승하겠다’는 욕심보다 그냥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는데, 그 집중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요. 물론 흐름도 잘 따라와 줬고요.

Q. 골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처음부터 선수의 길을 생각하셨던 건가요?

처음부터 선수를 목표로 시작했던 건 아니에요. 여름방학 때 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갔다가 우연히 시작하게 됐어요. 마침 가족처럼 지내던 친한 친구도 함께 시작했고, 그때는 그냥 취미로 했던 거죠. 그런데 너무 재미있고 골프가 좋아서 계속 하게 됐고, 어느 날 레슨 프로님이 선수의 길을 권유하시면서 자연스럽게 이 길로 접어들게 됐어요.

예전엔 필드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설렜어요. 그 느낌은 지금은 많이 사라졌죠. 대신, 골프를 더 잘 치고 싶다는 욕심이나 기대감은 여전히 똑같아요. 그게 저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힘인 것 같고요.

Q. 골프를 시작한 이후 오랜 시간 동안 플레이 스타일도 점점 정착되었을 것 같은데요.
지금의 스타일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요?

저는 홀마다 전략을 확실히 세우고 플레이하려고 해요. 끊어갈 곳은 분명히 끊고, 가야 할 때는 망설이지 않고 과감하게 공략하는 편이에요. 전체적으로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지향하지만, 흐름을 타다 보면 감각적으로 샷을 선택하는 순간들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팬분들께서도 그런 모습들을 인상적으로 봐주시는 것 같고요.

돌아보면 저도 중요한 순간엔 생각보다 더 과감한 선택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땐 의식하지 못했는데, 지나고 나서 보면 그런 장면이 있었더라고요. 결국 제 플레이 스타일은 전략을 중심으로, 그 위에 감각과 결단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Q. 실제로 올해 제 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때, 3라운드 4번 홀에서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어프로치해 홀 인을 만들어냈죠.
그때 상황을 설명해 주신다면요?

그 상황에서는 볼이 놓인 라이가 아주 타이트했어요. 웨지로 높은 탄도를 내기엔 어려웠고, 그린 엣지를 넘자마자 핀까지는 내리막이었거든요. 높은 탄도가 아니고서는 붙이기도 힘들겠다는 판단에 퍼터를 꺼냈고, 그린 엣지만 살짝 넘긴다는 느낌으로 쳤던 게 운 좋게 홀 인까지 연결됐어요. 사실 들어가기를 기대한 건 아니고, 붙이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하며 쳤는데, 운이 좋았네요.

Q. 경기 중 위기의 순간이 올 때,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요.

급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마음속으로 제 리듬을 계속 찾으려고 하고요. 다음 샷을 위한 공략 지점, 어떤 샷이 필요한지를 머릿속에 그리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해요. 조급함을 내려놓고 최대한 제 템포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전부터 지금까지도 대부분 전략을 중심으로 플레이하고 있고, 같은 홀이더라도 그 날 그 날 핀 위치에 따라 전략을 짜서 그대로 진행해요.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건 있지만, 전체적인 스타일 자체를 바꾸지는 않는 편이에요.

Q. 경기 당일, 특히 신경 쓰시는 루틴이 있을까요?

경기 전날이나 당일에 경기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해요. 예전엔 ‘내일은 이렇게 쳐야지’ 하다 보니 오히려 잠을 설쳐서 컨디션에 영향을 미친 적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요즘엔 최대한 편하게 자려고 해요. 그래야 플레이도 잘 되는 것 같고요.

Q. 특별한 징크스가 있으신가요?
예를 들어 꼭 입는 컬러 같은 게 있을까요?

예전에는 마지막 라운드에 네이비 색상을 자주 입었어요. 실제로 데상트 매치플레이 우승할 때도 그랬고요. 그런데 작년 초엔 잘 안 풀려서,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네이비를 입었는데도 성적이 별로였어요. 그래서 이후엔 징크스를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되었어요. 작년 장수 골프 리조트에서 열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때도 네이비 대신 블랙 바지에 화이트 상의를 입었는데 그때 우승했거든요. 오히려 그 경험 덕분에 징크스도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 같아요.

Q. 경기 중 가장 신경 쓰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저는 제가 공을 보내야 하는 ‘거리’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퍼팅하기 좋은 위치에 볼을 떨어뜨려줘야 그 날의 전체 플레이 흐름이 편해지는데, 거리가 어긋나기 시작하면 플레이가 복잡해지거든요. 핀 위치에 따라 공을 어느 쪽에 떨어뜨려야 퍼팅이 수월할지 생각하면서 플레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최근 골프계는 장타 위주의 흐름이 강한데요. 프로님은 비거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거리를 늘리면 당연히 이점이 생기긴 해요. 하지만 지금 저에게 더 필요한 건 비거리보다는 일관성이에요. 기본적인 비거리는 확보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더 중요한 건 ‘그 거리에서 얼마나 정확한 샷을 할 수 있느냐’ 라고 봐요.

Q. 매치플레이에서는 ‘오케이를 잘 주는 선수’로도 유명하시잖아요. 그런 스타일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그런 이야기를 종종 듣는데요, 상대가 실수해서 이기는 것보다는, 제가 직접 버디를 만들어 이기는 경기를 더 좋아하거든요. 특히 친한 선수들과 매치할 때는 보기로 승부가 나면 오히려 찝찝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건 넣을 수 있겠다’ 싶으면 과감하게 오케이를 주는 편이에요. 그만큼 저도 제 퍼팅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고요. 평소 숏게임, 특히 퍼팅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고, 감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승부의 순간에 제 퍼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 가장 기분 좋은 결과인 것 같아요.

Q.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하는 스타일과, 추격해서 역전하는 스타일 중 어떤 쪽이 더 편하신가요?

저는 확실히 추격하는 스타일이 더 맞는 것 같아요. 선두에 있으면 더 긴장이 되는데, 뒤에서 따라가는 입장일 땐 오히려 편안하게 제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더라고요. 누군가 나를 쫓아오는 것 보다는 반대로 제가 상대를 압박한다는 느낌이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보통 시합 때에는 스스로에게 압박이 생기기 때문에 일부러 스코어 생각을 좀 안하려고 하는 편이긴 한데 보통 치다 보면 느낌이 있긴 해요. 아무튼 저는 둘 중에 추격하는 쪽이 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끼는 편이에요.

Q. 많은 프로들이 전성기에 대한 고민을 하곤 하는데요. 프로님께서는 스스로 전성기를 지나왔다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저는 아직 전성기가 왔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승을 몇 번 했지만, 시즌 내내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한다거나, 스스로 ‘탑이다’ 싶을 만큼 잘 쳤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아직도 제 전성기는 앞으로 올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그런 기대가 있으니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요.

Q. 골프 선수 생활 이후, 은퇴 후의 삶에 대해 고민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사실 ‘언제쯤 은퇴해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요. 그리고 아직 전성기가 왔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더 오래 선수로 남아 있고 싶어요. 시니어 투어까지도 생각하고 있어서, 당분간은 계속 투어에 머무를 예정이에요. 골프 업계 안에 머물 거라는 건 분명한데, 그 시점이 언제일지, 무엇일지는 아직은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Q. 은퇴 후,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

예의 바르고 바르게 살아온 사람, 그리고 팬이든 동료든 누구에게나 모범이 될 수 있는 그런 선수로 남고 싶어요. 저희 할머니와 아버지도 늘 그렇게 말씀하시고 가르쳐 주셨거든요. 제 이름을 들었을 때 ‘참 바르게 잘한 선수였지’ 하는 이미지면 만족할 것 같아요.

Q. 골프웨어를 고르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은 어떤 부분인가요?

저는 가장 먼저 ‘신축성’을 봐요. 스윙할 때 옆구리나 등 부분이 타이트하게 느껴지면 리듬이 깨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유연한 소재의 옷을 우선적으로 찾게 됩니다. 그래서 최근 입은 TOUR-FIT 제품이 특히 괜찮았어요. 땀 배출이 잘되고 소재가 가벼워서 한여름에도 입기 좋을 것 같더라고요. 기능성 면에서는 역시 TOUR-FIT 라인이 늘 만족스러워요.

Q. 평소 선호하는 코디나 스타일이 있다면요?

컬러로는 베이지 톤에 블랙이나 화이트 티셔츠 조합을 가장 좋아하고요. 지금 같은 간절기에는 긴팔은 조금 더울 수 있어서, 반팔 위에 베스트를 매치하는 걸 즐겨 입습니다. 너무 튀는 형광 컬러보다는 파스텔 톤 위주로 조합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일단 핏이 굉장히 단정하잖아요. 이런 심플하고 깔끔한 스타일이 경기에 집중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호하는 편이에요.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해서 만들어지는 옷이라는 점도 신뢰감을 주기 때문에 스타일 뿐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정말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Q.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의 제품을 착용하면서 특별히 만족하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인가요?

무엇보다도 ‘골퍼 입장에서 정말 필요한 부분들을 잘 알고 만든다’는 느낌이 들어서 신뢰하고 있어요. 요즘 골프웨어 중에 디자인이나 유행만을 따라가는 경우도 많은데,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은 기본적으로 스윙 동작을 가장 먼저 고려해서 옷이 만들어지는 게 느껴져요. 실제 라운드에서 스윙할 때 걸림 없이 부드럽게 몸을 따라와 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요.

특히 TOUR-FIT 라인의 경우에는 소재가 굉장히 가볍고 통기성도 좋아서 한여름 라운드에도 전혀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어요. 핏도 단정한 실루엣을 유지해줘서, 프로 선수로서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어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시즌마다 선수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발전된 부분들이 체감될 때마다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입어보면서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 제품이 기대될 정도로 늘 만족도가 높은 브랜드에요.

Q.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와, 팬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매 시즌 우승을 목표로 준비해왔고,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이번엔 훈련도 잘 마쳤고, 컨디션도 좋아서 작년보다 더 기대가 돼요. 무엇보다도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덕분에 더 큰 힘을 낼 수 있었어요. 올해도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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